[단독] 경찰, 허위경력 의혹 김건희 서면조사 착수…조서 발송
[뉴스리뷰]
[앵커]
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'허위 경력'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서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조서를 보냈는데 아직 회신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기자]
김건희 여사의 '허위 경력' 의혹은 지난해 말 대선 기간 처음 불거졌습니다.
김 여사는 국민대학교 등에 겸임교수와 시간강사로 채용됐는데, 이때 제출한 이력서에 연구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부풀려 적었다는 겁니다.
당시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를 사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.
수사는 대선 후 본격화됐습니다.
경찰은 각 대학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마쳤습니다.
지난해 김 여사가 직접 사과까지 한 만큼, 당사자 조사도 불가피합니다.
"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,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.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…"
관건은 채용을 위해 의도적으로 경력을 부풀려 적었는지, 즉 고의성 여부입니다.
이 때문에 일각에선 출석조사 필요성도 제기됐지만, 경찰은 김 여사 측과 조율을 거쳐 고심 끝에 서면조사를 결정했습니다.
서면조사 질의서는 최근 우편을 통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서울경찰청은 "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
회신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경찰은 회신이 오면 서면진술을 분석한 뒤 법리와 처분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.
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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